금융과 투자에서 모멘텀과 펀더멘털은 투자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두 가지 다른 접근법입니다.
모멘텀 투자
모멘텀 투자는 최근 실적이 좋았던 종목이나 자산을 사들여 실적이 부진했던 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모멘텀 투자의 배경에는 그동안 실적이 좋았던 종목이나 자산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실적이 부진했던 종목은 계속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바이오 종목에서 진행 중인 임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 같다거나 게임 종목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이 있을 때가 그 예입니다. 혹은 콘텐츠 업종의 경우엔 신작 드라마나 영화가 곧 나온다든지, 제조업의 경우 공장을 새로 세울 계획이 있다든지 하는 등의 호재가 이에 속합니다.
모멘텀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주가 동향 및 기타 시장 지표를 파악하여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펀더멘털 투자
펀더멘털 투자는 기업이나 자산의 근본적인 재정적, 경제적 요인을 분석하여 그 본질적인 가치를 결정하는 전략입니다. 기본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경영진, 경쟁 환경, 산업 동향 및 기타 요인을 검토하여 기업의 저평가 또는 고평가 여부를 판단합니다.
펀더멘털 투자 이면에는 시장이 항상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을 분석함으로써 투자자들은 할인이나 프리미엄으로 자산을 매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모멘텀 투자는 주가와 시장 지표의 단기적 추세에 초점을 맞추고, 펀더멘털 투자는 기업의 재무·경제적 요인을 바탕으로 장기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센티멘털 투자
내 체력은 그대로인데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서 힘이 나는 날도 있습니다. 기업으로 따지면 종목 자체의 실적은 그대로인데 업종 내 호재가 생겼을 때를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센티멘털(Sentimental)’이라고 합니다.
전날 밤 미국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올랐을 경우, 다음날 오전 한국 반도체 종목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엔 ‘업종 내 센티멘털이 개선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주가를 짓눌렀던 악재가 해소되었을 경우에도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1단계 합의를 본 후 주가가 반등했을 때가 대표적 예입니다. 센티멘털은 어디까지나 ‘기분’의 문제이므로 기초체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 다시 주가가 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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